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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육연원민
작성일 26-09-03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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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치 앞을 알기 어려울 때는 예측하려 하기보다 유연하게 대응해야 합니다.”
1일 오건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단장은 금리, 환율, 증시가 높은 변동성을 보이며 요동치는 상황에 대해 “‘뉴 노멀’(새로운 표준)에 적응하는 시기”라면서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해가 쨍쨍할지, 비가 올지 알 수 없을 때는 우산과 짚신 모두 챙겨야 한다”며 포트폴리오의 분산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신한은행과 신한투자증권의 자산관리 전문가들로 구성된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를 이끄는 오 단장은 다음 달 1, 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6 동아재테크쇼’에서 연사로 나선다.
● “고금리 생각보다 오래갈 가능성”
올해는 금융시장이 유례없는 변동성을 보였다. 국내 증시에서는 올해 4,000대로 시작한 코스피가 9,100대로 치솟은 뒤 다시 5,000대로 하락했다가 반등했다. 원-달러 환율도 올해 5∼7월 1500원대로 굳어지는 듯했지만 원화 강세의 영향으로 1300원대로 내렸다.
오 단장은 “주가, 환율 모두 1년 전까지만 해도 익숙했던 범위를 크게 벗어났다가 되돌아오면서 시장이 적정 수준을 찾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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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금융위기 때도 증시와 환율이 적정 수준을 찾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앞으로 적정선을 찾는 데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단언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높아진 국채 금리도 뉴 노멀이 됐다고 오 단장은 설명했다. 그는 “2000년대에는 중국 도시화로 투자 수요가 많아 금리가 높았고, 금융위기 이후 2010년대에는 많이 투자하지 않아서 저금리였다”며 “지금은 인공지능(AI) 설비 투자가 수요를 끌어올리며 금리가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 단장은 “기존보다 높은 금리가 생각보다 오래가는 ‘하이어 포 롱거(Higher for Longer)’ 상황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준금리는 내년 상반기(1∼6월)까지 두 차례 정도 더 인상될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현재 기준금리(3.0%)보다 0.5%포인트 높은 3.5%까지 오를 수 있다고 본 셈이다. 오 단장은 “한국은행은 성장과 물가, 부동산, 환율 등 네 가지를 보는데 물가와 환율, 부동산만 놓고 보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해도 이상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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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만 반도체 수출에 치우친 성장의 온기가 근로자 임금이나 내수 소비 등으로 번질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 “현금 확보해야 저가 매수 기회 잡아”
글로벌 경제의 핵심 동력인 AI에 대해서는 기술과 금융을 나눠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 단장은 “AI 기술에는 굉장히 낙관적”이라면서도 “기술이 성장하는 속도보다 금융이 팽창하는 속도가 더 클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기술 발전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빠르게 반영됐다가 빠질 수 있다는 취지다.
오 단장은 시장을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일수록 분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자산 배분이 AI 테마로 쏠려 균형이 많이 어긋난 시기였다”며 “조정 국면에서 그간 쏠려 있던 투자를 퍼뜨리는 방법을 고민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오 단장은 “주가가 급등하던 시기에는 ‘현금은 쓰레기’란 말도 나왔는데, 자산 비중에서 현금을 어느 정도 확보해 둬야, 급락했을 때 저렴한 가격에 살 기회가 생긴다”고 조언했다.
2026 동아재테크쇼는 다음 달 1일부터 이틀간 코엑스 1층 B1홀에서 투자자들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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